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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의 에코해빗15] ‘간소화된 선물 포장 표준안’이 필요해(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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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에코맘코리아
  • 작성일 : 22-09-26 10:17
  • 조회수 : 8,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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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의 에코해빗] ‘간소화된 선물 포장 표준안’이 필요해


“차례상에는 부침개를 올릴 필요가 없다,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지 수에 있지 않으니 많이 차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성균관에서 제안한 간소화된 차례상은 단연 올 추석의 가장 큰 이야깃거리였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라 차량 이동량도 크게 늘었고 주변에서 오랜만에 명절을 명절답게 보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이렇게 명절 연휴가 끝나면 항상 두 가지가 남는다. 첫째는 가족 간의 끈끈한 정(情)이고, 둘째는 쓰레기다. 먹지 않고 버려지는 차례 음식과 포장 쓰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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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생활자원회수센터에 버려진 선물 포장용 비닐과 스티로폼.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뉴시스·여성신문



<중략>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커지면서 종이 재질 포장재를 도입하는 기업이 생기고 있지만, 이것 또한 쓰레기이다. 정부 규제 기준 강화도 필요하고 기업의 친환경 정책도 뒤따라야 하겠지만, 소비자의 생각이 바뀌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비자가 원할 때 기업은 가장 빠르게 바뀐다. 편리함 때문에 혹은 정성스럽다는 이유로 찜찜한 과대포장을 용인해 왔다면, 지금부터라도 생각을 바꿔 보자. 500년 유교 전통의 성균관도 국민의 뜻을 살펴 바뀌지 않았는가? 불편하고 덜 화려하더라도 지나친 포장을 과감하게 걷어내자. ‘가산 공간’ 대신 마음으로 채운 선물이 가장 세련된 선물이다.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기사원문 바로가기: http://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8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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