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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의 환경톡톡

"탄소중립, 행동에서 시작된다!" (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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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에코나우
  • 작성일 : 25-03-12 17:45
  • 조회수 :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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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신문] 탄소중립, 행동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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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기 덜 먹으니까 에어컨 하루 종일 켜도 괜찮겠지?" 

"세탁기 1등급이니까 자주 돌려도 전기료 별로 안 나오겠네!"


이처럼 우리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면 환경에 기여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더 크고 많은 제품을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냉장고를 1등급으로 바꾸었지만 대형 제품을 선택하거나 여러 대를 사용하면서 실질적인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들지 않는 것이다. 

이는 효율적인 기술이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량이 증가해 실질적인 탄소 감축 효과를 얻기 어렵게 된다.

즉 기술 발전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더라도 사람의 인식 변화와 실천으로 소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이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탄소중립(Net Zero)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정책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역할이 핵심적이다.

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사람의 의사 결정과 행동 변화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40~70% 감축할 수 있다고 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국민들의 행동 변화를 통한 수요관리, 즉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불필요한 낭비를 막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생과 국민을 대상으로 기후 환경 교육을 강화하여 올바른 소비 습관을 형성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탄소중립 교육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예를 들어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부문인 건물,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한 "넷제로스쿨" 모델은 학생들이 직접 학교 내 전력 사용을 점검하고 절감하는 교육을 받으며,

MRV(Measurement 측정, Reporting 보고, Verification 검증) 시스템을 적용해 연간 20%의 에너지 절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전략을 절약하고 그 효과를 수치로 확인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학생은 물론 교사, 학부모들까지 기후위기 대응이 자신과 무관한 일이 아니라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일임을 체감하게된다. 또한, 국민들이 탄소중립 실천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례로 환경도서관은 국민들이 환경 관련 서적을 읽고, 탄소중립 실천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매일 1,000여 명의 국민이 참여하여 연간 15,814kg(소나무 2,400그루 식재효과)의 탄소를 절감한 공공도서관 방배숲환경도서관의 사례도 있다.


그럼 국민들은 무엇을 실천해야 할까? 앞서 언급한 대로 정책과 기술만으로는 탄소중립을 이룰 수 없다. 우리 국민 한 명 한 명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변화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것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꼭 필요한 소비인가'를 한 번 ㄷ 생각 하는 것이 진정한 친환경 소비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서는 생활의 모든 곳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에너지는 없는가?', '적정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가?', '제대로 자원순환 하고 있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값싸고 안전하며,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는 에너지는 세상에 없다. 진정한 탄소중립 사회는 국민 개개인의 실천, 이 행동을 이끌어내는 지자체와 정부의 정책이 함께 할 때 가능하다.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다.





출처 : 고창신문 지면(http://www.gcnb.tv/default/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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